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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대 고급 요리로 인식되었던 

 

노래지빠귀 새 요리가 패스트푸드에 

 

가까웠다는 연구 내용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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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대 유명한 미식가로 알려진

 

'마르쿠스 가비우스 아피키우스' 가 저술한

 

요리책인 '데 레 코퀴나리아'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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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지빠귀를 무화과를 먹여 살찌운 다음

 

여러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더불어 당시의 여러 기록 때문에 

 

상류층이 연회에서 

 

즐기는 고급 요리란 인식이 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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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페인 지중해고등연구소 고고학 연구팀이


 스페인 마요르카 섬의 고대 도시인

 

 

'폴렌티아' 에서 발굴 조사를 통해 이 요리가

 

길거리 음식처럼 즐기던 패스트푸드에 가까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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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폴렌티아에서 발견된

 

상점, 식당인 '타베르나' (Taberna) 근처에서 

 

 

4m 깊이의 오수 처리용 구덩이를 발견, 조사했는데

 

(구덩이는 기원전 10년 ~ 서기 30년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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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로 쓰인 다양한 동물, 생선의 뼈를 발견했고

 

거기서 노래지빠귀 뼈 165개를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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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된 뼈를 분석해보니 가슴뼈, 

 

두개골이 많았으나

 

다리뼈는 거의 없었다고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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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가슴뼈를 눌러 납작하게 펴서

 

튀김, 구이 요리에 어울리도록 만든 것이며

 

 

이 방식은 지중해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사용 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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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상인들은 겨울철 철새들이

 

마요르카 섬으로 오면 

 

 

이것을 포획해서 일종의 계절 메뉴로 

 

판매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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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지빠귀 요리의 인식 차이는 

 

새에 대한 접근성 이상으로

 

먹는 시기, 조리 방식의 차이라고 분석

 

 

 상류층은 노래지빠귀를 사육해 사계절 내내 

 

조리해서 고급스럽게 즐겼고

 

서민들은 겨울철 철새를 잡아 치킨처럼 기름에 튀겨 먹은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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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굴과 연구는

 

고대 로마의 계층 간의 차이로 인한 

 

식문화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음을 시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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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지빠귀 요리 분석은

 

로마 시대 여러 계층의 식문화와 소비에 대한

 

새로운 단면을 보여준다고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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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록은 귀족 중심의 내용이었고

 

그로 인해 문헌 연구의 한계를 드러냈으며,

 

 

이번 현장 발굴은 당시 서민들의

 

식생활 연구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한 것으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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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이런 거리 음식 문화는 마요르카 섬 뿐 아니라

 

로마 제국의 여러 영토에서 유사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